• 송애란 사연
  • 5살 애란이에게 희망을...
  • '맥도날드 아저씨' 탤런트 김명국씨의 가슴 아픈 사연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이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것이다.

    2000년 3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김씨의 아들 영길군은 힘겨운 투병생활 끝에 발병 5년 만인 2005년 2월 여덟 살의 나이로 이 세상을 떠났다.

    치료를 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암세포가 중추신경계에 침투해 결국에는 비극을 맞는 무서운 병이 백혈병이다.

    올해 다섯 살인 송애란양은 지난해 8월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구토와 함께 잇몸에서 계속 피가 나는 증상을 보여 흔한 감기거니 하고 병원에 갔다가 의사로부터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들었다.

    아버지 송남양(39ㆍ서울 강북구 미아4동)씨에게 애란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이다. 그는 아내 없이 혼자서 딸을 돌본다.

    늦게 결혼한 아내는 딸이 눈을 수술할 때 집을 나가 소식이 없다.

    늘 딸의 곁을 떠나지 않는 송씨는 “애란이가 병실에 드나드는 아주머니들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을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온 몸에 주사 호스를 주렁주렁 매달고 지내는 딸이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척수주사를 맞을 때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요. 암세포가 중추신경계로 가는 것을 막으려면 척수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딸이 주사바늘을 보고 깜짝깜짝 놀라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불행은 늘 이어서 오는 것인가.
    애란이의 문제는 백혈병에서 그치지 않았다. 눈이 아픈 증세를 계속 호소해 정밀진단을 받았더니 왼쪽 눈이 심각한 녹내장 상태로 확인됐다.

    입원 후 2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왼쪽눈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발병 초기에 녹내장 사실을 알았더라면 실명까지는 막을 수도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다행히 백혈병 증세는 집중치료를 받은 후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

    담당 의사는 “애란이는 다른 백혈병 환자들보다는 치료 결과가 좋다. 이 상태대로라면 골수이식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치료만으로도 병을 완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애란이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똑똑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당차고 씩씩한 아이다. 의료진은 "이 같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병을 치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치료비다. 백혈병은 수많은 병 중에서도 환자 지출이 가장 많은 질환이다.
    여기저기서 끌어모아 6개월 동안 치른 비용만 2,000만원이나 되지만 이제 더 이상 돈을 빌릴 곳이 없다. 송씨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가 10만원인 가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나오는 돈으로는 6,000만원에 이르는 부채의 이자도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 라며 “앞으로도 2년 넘게 치료를 해야 하는데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송씨는 “하지만 나에게 이제 무엇이 남아 있는가. 애란이밖에 없다. 딸을 반드시 완쾌시켜 밝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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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친 모금운동을 통해 '선천성 기관 연화증' 을 앓고 있는 선수빈(12개월)양, '영아성 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최민경(17개월)양, '저산소성 뇌손상‘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박지수(9개월)양, '다발성 골단 이형성증' 에 걸린 박석구(13)군, 각각 뇌성마비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지은(7)양 ·은총(6)군 남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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